카카오페이, 소상공인 위한 기부 이벤트 ‘트리 만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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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축이 끝나도 경기 종료까지 자리를 뜨지 말아 달라는 말로 관람 매너를 부탁했습니다.

최소한의 것으로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담아내고자 했던 화가의 집요한 의지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서울 혜화동에서 서점 동양서림을 운영하며 화가 남편을 뒷바라지해온 삶이 곧 수행의 과정이었음을 응축해 보여주는 듯합니다.

원근법과 비례를 무시한 채 단순하게 표현된 산과 집이 그렇고.화가가 아내의 법명(法名)을 제목으로 그린 아내의 초상 ‘진진묘(1970)를 그냥 지나치지 마시기 바랍니다.[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그런데 그의 그림이 이렇게 친근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내 아버지 장욱진』) 장욱진의 면모가 그림 안에 다 녹아 있습니다.그 안에 옹기종기 모인 가족···.

단순하게 윤곽만 표현된 그것들은 아예 기호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그림처럼 정확한 나의 분신(分身)은 없다고 한 화가가 세상을 떠나고 벌써 30여 년.『내 아버지 장욱진』) 장욱진의 면모가 그림 안에 다 녹아 있습니다.

그의 나무는 생명을 품는 우주이고.그러니까 그의 그림 속 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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